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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가지 악마의 얼굴이번 월드컵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다면 파라과이 응원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조국인 파라과이가 우승을 하면 전라 퍼포먼스를 행하겠다 공언했다가 파라과이가 8강에서 스페인에 패하자 스페인이 우승하면 전라 퍼포먼스를 하겠다고한다. 전라 퍼포먼스라는데 눈길 한 번 안줄 남자 있겠는가? 아니라면 당신은 여자.
하지만 그러한 세간의 아주 아주 뜨거운 관심과는 별개로 왜 하필 스페인인가 하는 의문을 갖는다. 아니 애초부터 라리사는 자신의 전라를 드러낼 명분을 찾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은 스페인이 남미에 어떤 나라인가 하는 고민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아, 물론 스포츠와 정치 및 역사는 별개인데 니가 오바하는거야 라고 한다면 굳이 반박하진 않겠지만 또 한 편으론 스포츠 중에서도 축구만큼 국가주의적 성격이 강한 스포츠가 또 있나?(그래도 우리나라의 8강 진출 실패는 아쉽다.) 뭐 어쨌든 알콜이 내 혈관을 타고 흘러 뇌에 영향을 끼쳤다고는 하지만 라리사가 스페인이 우승하더라도 옷을 벗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차피 찾으려고 하면 그녀의 사진을 못차을 사람 있나? 그냥 그녀도 우리나라 온갖 응원년들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에 실망감이 든다. 라리사 솔직히 그거 아니냐? 나 글래머라능, 나 보고 헐떡거리라능.
파라과이의 우승실패와 함께 그 전라 퍼포먼스도 백지화 되었더라면 더욱 쎅씨했을텐데.
알콜이 뇌에 스며들어 민족주의 DNA를 자극했나보다. 아무튼 라리사, 넌 벗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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